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목록산업재해 (1)
조문희의 뒷북
누구를 위하여 목을 내미나 - <보이지 않는 고통>, 캐런 메싱
“너희들 그러다 거북목 된다.” 입사 후 선배들에게 가장 많이 들은 말이다. ‘갑자기 뭔 얘긴가’ 싶어 주위를 둘러보면 모두가 고개를 쭉 내밀고 있다. 어깨는 한껏 웅크린 상태, 노트북 화면에서 누가 끌어당기기라도 하는 것 같다. 물론 목 길이나 목을 내민 정도는 조금씩 다르다. 하지만 자라, 남생이, 거북이 모두 똑같은 거북이 아닌가. 새삼 신경이 쓰여 목을 뒤로 당겨도 보고, 어깨를 젖히는 스트레칭도 해 보지만 별무소용이다. 30분 후면 모두가 다시 거북이 모드로 돌아간다. 이렇게 호모 사피엔스는 파충강 거북목 동물로 진화하는 것일까. '후대에서 볼 때나 진화지, 당대에는 변종 아닌가' 두려운 마음으로 선배에게 묻는다. “선배들은 어떻게 건강을 관리하시나요.” 돌아오는 대답은 크게 두 종류다. “나 ..
뉴스보다 느린, 뉴스보다 깊은 책읽기 - 뒷북
2019. 4. 4. 03:33