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목록노조 (1)
조문희의 뒷북
갑질에는 노조를 생각하는 것이 좋다 - <폭력과 상스러움>, 진중권
회사가 끝나면 나는 카페에 간다. 책을 읽기 위함이다. ‘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 안에 가시가 돋친다’고는 못해도, 습관 때문인지 매일 어느 정도 분량을 눈에 담지 못하면 스트레스가 쌓인다. 백수일 때보다 시간은 없고, 짧은 시간에 많이 읽어야 하니 매일매일이 갈급하다. 그러면서도 욕심은 많아 시간이 빌 때마다 서점에 간다. 눈에 들어오는 책들을 양껏 사 들고 집에 온다. 다 읽지 못하는 책이 태반이요, 읽는 글들도 채 소화하지 못한 채 흘려보낸다. 탐식과 소화불량이 반복되는 요즘이다. 이번 주말은 대전에서 보냈다. 자식들이 떠난 후 부모의 집은 한산하다. 사람이 줄었건만 부모가 활용하는 공간의 크기는 별다르지 않다. 떠난 자리에 사람이 들지 않으니 내 방은 창고나 다름없다. 인디아나 존스라도 된 ..
뉴스보다 느린, 뉴스보다 깊은 책읽기 - 뒷북
2019. 4. 9. 02:18